[11월] 문장력을 키우고 싶은 당신께 (김예지) > 청년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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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력을 키우고 싶은 당신께 

일전에는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하는 당신께'라는 제목으로 글쓰기 플랫폼을 소개한 바 있다. 오늘은, 문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법한 정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풍부한 상상력이나 문학적 감수성의 유무에 앞서 우선 문장의 완성도가 많이 부진한 학생들을 접하기 마련이다. 그 어떤 글도 내용의 풍부함만큼 골격의 밀도가 뛰어나야지만 가독성 및 글의 질감이 한결 부드러워지며 전체 완성도의 기반이 마련되는 법이다. 글을 쓸 때 매끄러운 문장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이들은 사실 그리 흔치 않다.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학식이라고 한들 이를 실전에 능숙히 투사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적어도 글을 제대로 쓰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여 이를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1.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 (김은경, 호우)

 

평소 본인이 쓴 문장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잘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느끼는 글쓰기 초보자들에게 가장 추천하고픈 책이다. 전문적인 문법 용어의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되 실제 예시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잘 반영되어 있다. 글쓰기 초보 습작생이이라면 반드시 구매해서 한번 이상은 꼭 읽어봐야 할 서적 중 하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2.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한효석, 한겨레출판) 

 

위에서 글쓰기 입문자들을 위한 기초 이론서를 추천한 격이라면, 여기서는 글쓰기 중수를 위한 이론서를 추천하고자 한다. 한국어 문법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이 있다면 해당 서적 내 내용을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위에서 추천한 책과 다루고 있는 내용은 거의 같으나, 좀 더 구체적인 예시와 자세한 문법적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논설문과 같은 성격의 갈래를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기 좋은 책이다.

 

3. <어른의 맞춤법> (신선해/성지영, 앤의 서재)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히 익혀야 할 맞춤법 상식을, 흔히 헷갈리는 오류 예시와 함께 비교하며 분명히 구분해주고 있는 책이다. 대한민국 성인이 가장 자주 틀리는 맞춤법 100개를 모아놨다고 한다. 흔히 사용하고는 있지만 명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았던 맞춤법 상식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가기 좋은 서적이다.

4. '한국실용글쓰기' 검정시험 관련 자료

'한국실용글쓰기' 자격증이란 우리나라에서 현재 글쓰기 관련 분야로는 유일하게 국가공인 검정시험을 실시하는 항목이다. 해당 시험의 내용은 그 이름 그대로 일상 및 공공기관 업무 시에 활용하기 좋은 실용적인 글쓰기 지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쓰기와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을 정확히 꿰고 싶은 이들은 시중에 출판된 해당 시험의 문제집 등을 구비하여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작가 뿐 아니라 교정/교열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 또한 업무에 활용하기 좋은 정보로 가득하다.

5. 'TOKL' 자격증 관련 자료

'TOKL'은 'Test of Korean Language'의 약자로 '토클'이라 부른다. 풀이하자면,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국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재단법인 한국언어문화연구원에서 개최한 시험이다. 평가영역은 크게 언어기초영역(어휘,어법,어문규정), 기능영역(듣기,읽기,쓰기), 사고력영역(이해,추론,비판,창의)으로 나뉜다. 오늘날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는 고어나 한자어, 순우리말 등에 대한 고난이도 내용까지도 출제된다. 해당 시험을 볼 목적이 아니더라도 관련 문제집을 하나 구비하여 틈틈히 살펴보면 다양한 어휘의 쓰임에 대해 이해하고 지식의 폭을 크게 늘리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6. 'KBS 한국어능력시험' 관련 자료

한국방송공사(KBS) 산하 한국어진흥원에서 주최, 주관하여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 내용과 시험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1등급을 받기 어렵기로 자자하지만, 위와 마찬가지로 시험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관련 문제집을 구비하여 들여다보면 글쓰기 관련 고난이도 지식을 쌓는 데에 도움이 된다. 여담으로, 수능의 국어 영역과 비슷하다는 후기가 많다. 중상 이상의 글쓰기 실력을 갖춘 이들이 더 향상된 실력을 추구할 시 공부하면 좋은 시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