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제는 젊치인의 시대, ‘뉴웨이즈’ 떴다 (최재헌) > 청년 웹진(기자단)

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chsn12

‘정치’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마포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A씨는 정치에 도저히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 취업난과 집 값 문제로 정치 현안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은 느끼지만, 본인과는 너무 동떨어진 분야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각종 공청회에 참여하거나 투표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자신의 의견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이 될지, 의원들이 청년들에게 관심이나 가질지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는 심각한 젊치인(젊은 정치인) 부족 국가다.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중 만 39세 이하는 전체의 6%(238명)에 불과했다. 심지어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가장 많은 수의 의사 결정권자인 기초의원도 당선자 2,927명 중 만 39세 이하는 6.6%(192명)였다.

 

젊은 정치인이 정치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이유도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정치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막연하고, 출마비용 등 시간과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취업난, 저출산, 부동산 등 2030세대가 몸소 겪고있는 각종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의 경험과 관점, 우선 순위가 반영되는 정책결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젊치인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출처 :  뉴웨이즈 홈페이지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뉴웨이즈(New Ways)’는 젊치인(젊은 정치인)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었다.

 

‘뉴웨이즈’는 유권자와 함께 동네 젊치인을 키우는 에이전시로, 만 39세 이하 젊은 정치인이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초당파적인 성격을 가지며 정치 지향이 달라도 건강하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존재한다.

 

뉴웨이즈는 기초의회에 젊은 정치인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기초의회는 직업 정치인의 시작점이자 시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우리 동네에 있는 젊은 정치인들의 현황과 명단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뉴웨이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각종 정치 이슈와 젊은 정치인들의 인터뷰를 카드뉴스를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또, 핵심 이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또래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유권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와 맥락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또 젊치인 등장을 어렵게 만드는 기회와 자원의 한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변화 방향을 제시한다.

출처 : 뉴웨이즈 캐스팅 매니저

뉴웨이즈의 가장 큰 특징은 ‘캐스팅 매니저’다. 캐스팅 매니저는 프로젝트의 파트너 개념이다. 뉴웨이즈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정리한다. 젊치인 양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후원을 할 수도 있다.

 

뉴웨이즈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지지와 응원을 하는 ‘캐스팅 매니저’와 ‘젊치인 후보 당사자’ 두 역할로 나뉜다. 젊치인 후보자는 지방선거를 목표로 지역구와 정치인 소식 등 행동을 위한 기본정보 트레이닝부터 시작한다. 이후 정당에게 필요한 인재를 연결하고 각 정당의 인재들이 지역구 유권자들과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뉴웨이즈는 정치잘알 이메일 학습지 <도미노>, 기초의원 젊치인 인터뷰 <젊터뷰>를 뉴스레터로 내보내고 있다. 또 기초의원 젊치인을 만날 수 있는 모임에서 캐스팅 매니저와 함께 동네 문제 해결을 고민한다. 캐스팅 매니저가 젊치인을 응원하고, 젊치인들은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뉴웨이즈는 다양한 개인의 영향력을 연결해 의사결정권자의 얼굴을 더 다양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2030세대의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결정에 적극 반영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