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여러분은 메타버스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장성균) > 청년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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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메타버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막연하게 가상현실 정도로 알고 계신가요? 그렇게 생각하셔도 전혀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용어 자체의 사전적 의미도 정확히 정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신조어입니다. 메타버스는 소설 속에서 아바타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가상의 세계를 말합니다.

 ▲출처 : 교보문고

이렇게 말하면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꽤나 친숙하게 들립니다. “아바타? 가상현실? 그냥 게임 말하는 거 아닌가?” 맞습니다. 그냥 우리에게 익숙한 게임이나 심지어 싸이월드, 버디버디 같은 프로그램들도 다 메타버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미 알려질 만큼 다 알려진 이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갑자기 이렇게 뜨거운 감자가 되었을까요?

 

이는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언택트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자 기존에 주로 사람들은 게임으로 이용되던 가상현실이 더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상공간이 현실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기업과 정부에서는 공연, 행사, 전시회 등등을 가상세계 속에서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VR 기술 또한 이러한 메타버스 열풍에 한 몫을 했습니다. VR 기술이 가상현실을 좀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유튜브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하지만 이러한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가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걱정도 존재합니다. 최근 메타버스 열풍이라 하여 무엇을 말하는 지 잘 살펴보면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등등 기존에 있던 게임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앞에서 말했듯이 개념상 이러한 게임들도 메타버스가 맞지만 이것이 굳이 거창하게 가상현실이라 부를 수 있나 의문이 생깁니다. 게임이야 워낙 익숙한 매체고 게임 속에서 무언가를 거래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도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인벤 

VR 기술 또한 한때 엄청난 유행을 타서 VR 체험장이 우후죽순 생겼다가 현재는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처음엔 신기해서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졌다가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용자들의 후기가 많았습니다. 아직 기술적으로 가상현실이 현실을 대체하는 시기가 오리란 요원해 보입니다. 결국 기존의 기술로 메타버스를 실현 시키려다 보니 전혀 새롭지 않은 익숙한 것만이 등장하는 것이죠.

▲츌처 : 테크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