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쉽지 않은 청년 창업... 어떻게 지원받을까? (최재헌) > 청년 웹진(기자단)

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chsn12/222449650636

 

 

 우리나라에서 창업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취업조차 어려운 현실 속에서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무모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점점 늘어나는 가계빚과 국가부채, 불안정한 고용시장은 그동안 청년들의 창업 도전 의지를 꺾어왔다.

 하지만 한국 창업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접목으로 일명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를 중심으로 한 젊은 창업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배달 애플리케이션)' 창업자 김봉진 씨가 대표적이다. 기업들의 연합체라고 볼 수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도 지난 인사이동을 통해 젊은 30~40대 팀장급을 임원으로 대거 임명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IT업계뿐만 아니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나타난다.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발표한 2020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 청년층의 창업 비율은 2019년과 비교해 약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한민국에는 청년 창업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를 육성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지원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쏟아지는 지원책에 비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창업 지원 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 청년들이 어떤 지원들을 받을 수 있는지 몇 가지 소개하도록 하겠다. 

1. 정부의 K-startup 

 'K-startup'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창업 지원 제도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본인에게 해당하는 창업단계와 관심분야를 선택하여 손쉽게 맞춤형 지원 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은 크게 △ 사업화, △ 창업교육, △ 시설/공간/보육, △ 멘토링/컨설팅, △ 행사/네트워크, △ R&D가 있으며, 각종 공모전 운영과 기업 육성 지원 사업, 사업 발굴, 창업 활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예비창업패키지'이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청년 창업 시 가장 걸림돌이 되는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연령과 목적에 따른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K-startup' 홈페이지의 사업 공고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2. 대학교 진로지원센터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의 경우 각 소속 대학의 진로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교마다 경력개발센터, 취창업진로지원센터, 취업지원팀 등 다양한 명칭이 있다. 진로지원센터에서는 동문 멘토링, 현직자 강연, 자기소개서 첨삭, 취업 1:1 컨설팅, AI 면접, 창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 등 굉장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창업의 경우 무엇을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한데, 원하면 현직자 선배와 1:1로 매칭하여 도움을 주는 곳도 있으니 진로와 취업이 막막한 대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서울창업카페 및 청년 지원 센터 

 서울창업카페는 예비창업자 등에게 창업 공간, 창업 교육 프로그램 및 창업 정보 등을 제공하여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K-startup' 사업의 일환이다. 창업 교육, 네트워킹 공간, 창업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며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6년 1월에 숭실대입구점 개관을 시작으로 '20년 11월 낙성대점까지 총 11개 창업카페(신촌점, 상봉점, 충무로점, 천호점, 서초교대점, 홍대점, 숭실대입구역점, 낙성대점 등)가 운영 중에 있으므로, 거주지와 가까운 창업카페를 잘 활용한다면 창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각 지역별 청년 지원 센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으로 마포구의 '마포청년나루'가 있다. '마포청년나루'는 청년 역량 강화, 4차 산업시대 ICT 기반 청년 특화 지원 및 마포구 청년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공간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청년 공간 생태 광장 구축과 4차 산업시대 청년 일자리 진입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 청년역량강화사업, △ 청년특화사업, △ 청년참여사업, △ 청년네트워크사업, △ 서울 일자리카페 연계' 5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역량강화사업' 에서는 전현직 실무자와 함께하는 직무특강, 개인 맞춤형 취업 준비 컨설팅, 실무자 멘토링, 진로설계 과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과 미래설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어 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