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호 마지막 이야기] 그때가 되어도 여전히 아름답기를_도요 문성연 > 청년 웹진(기자단)

본문 바로가기

청년 웹진(기자단)

[나루호 마지막 이야기] 그때가 되어도 여전히 아름답기를_도요 문성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296회 작성일 2023-12-02

본문


bdba8ef74b24536da40ec75a304f984a_1701500268_826.jpg
bdba8ef74b24536da40ec75a304f984a_1701500264_056.jpg
지난 5개월 간 총 5번의 정기회의, 3번의 회식, 1번의 MT 그리고 셀 수 없는 소소한 만남들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나루호 단원들과 함께 해왔다. 나루호 4기 마무리를 기념하며 일상 속에서 알 수 없었던 단원들의 진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이민규>


1. 지난 5개월 동안 나루호 대표로 활동한 소회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 기자로서 커리어는 따로 생각한 적 없이, 청년 활동도 해보라는 주변 권유에 따라서 시작하게 된 활동이었는데. 능력 있는 단원들과 함께 여러 사람을 만나고 컨텐츠를 만들면서 청년 관련 여러 가지 이슈를 직접 접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책이긴 한데, 이 나이에 MT를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나름 대학으로 돌아간 느낌도 종종 받아서 같이 놀아준 단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 부대표로서 대표 이민규를 지켜본바, 자신이 업무를 다 짊어지기보다는 단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스타일 같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계기가 있는지?


- 창업 초기에 혼자서 모든 일을 다 맡아서 한 적이 있는데, 개인의 능력에 따라 너무 한계가 명확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결국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업무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고, 회사가 크기 위해 대표가 해야하는 건 현장에 발을 붙인 채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올바른 방향과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지, 미시적으로 업무를 다 처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최대한 여러분들이 이 활동을 가지고 나중에 ‘자소서에 쓸 한 줄’이라도 채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요. 


3. 한 회사를 이끄는 대표이지만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고 개인의 행복도 잘 챙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워라밸을 챙기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는지?


- 2번과도 연결되는 것인데, 기본적으론 위임과 신뢰, 그리고 회사라는 시스템 위에서 돌아가는 구성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 같아요. 그 외적으로는 제 삶의 우선순위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지금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취미를 놓치기 싫다는 생각도 갖고 있거든요. 한창 사업 초기에 2-3년 동안 골방에 박혀서 외부 접촉 없이 일만 하다 보니, 계속 이렇게 살기 싫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가 인생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5가지 목표 중에서 1가지가 다양한 취미를 통해서 삶을 조금 더 윤택하고 만들고, 계속 발전하도록 하는 것인 만큼 미리미리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 포기한 부분들도 있죠. 예를 들어서 운동을 하기 위해서 매일 점심에 계란 3-4개만 먹고 바로 운동하러 가는 걸 거의 2년 동안 지키고 있고. 자는 시간도 지속 가능할 수준으로만 절제하면서 나머지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제 인생에 +가 되는 활동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4. 한 해가 거의 끝나가는데 내년의 목표는 무엇인지?


- 더 많은 도전과 발명, 기회를 발굴하고 실행하고 싶어요. 요즘 겁이 좀 많아져서, 몸이 굼떠질까봐 무섭다는 기분이 종종 듭니다. 이걸 깨고 평생 동안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 외적으로는 지금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 배움을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이미 많은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것을 꾸준히 하는 것 역시 중요해서요. 또 다른 도전과 함께 지금까지 쌓아오고 있는 것 역시 잘 지키고, 키우고자 합니다.


5. 나루호 단원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덕분에 2023년 푸른 기억들로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유능한 단원들과 함께한 덕분에 사실 대표로서 할 일은 거의 없어서 감사하기도 하고요! 여러분의 소중한 1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파도를 넘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나루호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성희>


1. 지난 5개월 동안 나루호로서 활동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 저의 첫 대외활동이었는데, 5개월 간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우선 개인 및 단체 콘텐츠를 발행하며 하나의 글을 계속해서 다듬고 정제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특강 및 교육으로 여러 방면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가지 배경을 가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인 것 같습니다. 


2. 컨텐츠 제작부에서 활동을 했는데 어떤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었나요?


- 콘텐츠 제작부에서 활동하며 현수막 디자인이나 온라인 명함 등 평소에는 제작해보지 않았던 콘텐츠를 제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만든 콘텐츠를 제작부 팀원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다는 점에서 제 콘텐츠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수정하는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3. 같은 컨텐츠 제작부의 일원으로서 옆에서 바라본 바, 할 일을 묵묵하고 꾸준하게 해내는 스타일 같은데 업무를 하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건 뭔가요?


-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그것을 수용하고자 하는 편입니다.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지는 못하지만 제가 가진 자원들로 최대의 퀄리티를 뽑아내려고 노력합니다.


4. 내년 1월에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가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기대되나요?


-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제 시야를 넓히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환경과 다른 곳에 놓여지는 것이 저에게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가 됩니다. 


5. 김성희 삶의 최종적인 목표는?


- 제 삶의 최종적인 목표는 아직 없습니다. 큰 목표보다 눈 앞에 놓인 일들에 집중하는 성향이기에 인생 전체에서의 목표는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기회와 경험들을 차근차근 따라가고 싶고, 그러다 보면 성장한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송승원>


1. 지난 5개월 동안 나루호로서 활동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 5개월이 짧을 것 같다고 여겼는데, 막상 돌이켜보면 길다면 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단으로서 활동한 건 중학생 때 이후 처음인데, 기사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기획해보는 데 있어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나중에 오늘을 돌이켜볼 때, 이날의 경험이 제 내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2. 컨텐츠 제작부의 부서장으로 활동했는데 제작부를 이끈 소감은?


- 훌륭한 팀원들을 만나 아주 즐거웠고 영광이었습니다. 사실 부서장을 맡게 된 건 예기치 못한 일이었고, 원체 나서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걱정도 많이 됐었습니다. 그럼에도 팀원들이 든든하게 믿어준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또 저에게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3. 컨텐츠 제작부의 일원으로서 옆에서 지켜본 바, 항상 힘든 업무를 본인이 맡아서 했다. 하지만 이러한 업무가 본인의 ‘기쁨’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렇게 말한 이유는?


- 제가 그랬나요? (농담) 무엇보다 기왕 만드는 것, 잘 만들면 좋잖아요. 그러니까 제 시간을 좀 더 쏟아서라도 더 괜찮은 콘텐츠, 기획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고요. 콘텐츠에 있어서 약간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데, 남들에게 제 기준을 들이밀면서 '이렇게 해라, 더 잘 해와라' 할 순 없잖아요? 그럴 바에야 제가 하는 편이 차라리 마음에 편하더라고요.


4. 가까이에서 지켜본 바 굉장히 밝고 순수한 성격 같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밝음과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본인만의 멘탈관리법이 있는지?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탈이 단단한 건 모르겠는데, 잡초 같긴 한 것 같아요. 어지간한 슬픔이나 우울은 견딜만 하더라고요. 보통 하루 자고 나면 잊어버리기도 하고. 아, 그래서 답변은 충분한 수면이 제 비결입니다.


5.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 저는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항상 느끼는 건, 우리에게 찾아오는 불행은 대부분 여유 없음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워낙 빠르게 흘러가고, 눈 깜박하면 변해버리는 세상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런 세태일수록 더욱 더 내면에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우리가 보고 겪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우리 손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이지만, 우리 마음 하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 사람을 알게 되는 건 커다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루호 활동을 하면서 11명을 알게 됐다. 서로 목표는 다르지만 자신의 생각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또래들을 만나는 것만으로 의지가 됐고 또 자극이 됐던 순간들이었다. 언젠가 서로를 향한 마음이 흐려지더라도, 지난 5개월이 삶 속에서 두고두고 꺼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때가 되어도 여전히 아름답기를!


bdba8ef74b24536da40ec75a304f984a_1701500246_8613.jpg
 



마포청년 나루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3, 3~4층 (우)04027 02.6261.1939 02.6261.1941 mpnaroo@naver.com
© Mapo Naro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