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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IT혁신의 산실, 실리콘밸리 취업이 궁금하다면 (이영은, 이민규, 조민서, 조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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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590회 작성일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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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만의 서-남쪽에 위치한 ‘실리콘밸리’는 미국 첨단산업, 특히 ‘IT와 반도체 기반 기업과 연구소들의 요람’이라 불리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최정상 기업의 본사를 보유하며 세계 최고의 IT 단지를 형성한 실리콘밸리. 그 중심에서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난 28일, 나루호 단원들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바로 첨단 기술 사업의 메카, 실리콘밸리의 IT 개발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오신 이정헌 멘토님과의 만남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멘토님의 대학시절부터 취업 준비과정까지의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었고, 더불어 IT 분야 및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의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다음 인터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정헌 멘토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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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토님!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실리콘밸리 Cisco에서 14년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이정헌이라고 합니다. Cisco라고 한다면 보통 보안 분야의 일을 담당한다고 생각하시는데, 회사 내에는 다양한 업무가 있고, 저는 그중 애플리케이션이 잘 작동하는지 모니터링하는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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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라니, 주변에서 보기 드문 경우인 만큼 저희도 궁금한 게 많은데요! 먼저 간단하게 실리콘 밸리의 업무 분위기를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일단 실리콘밸리에서는 개인의 자유도가 매우 높고, 한국의 전형적인 회사 문화와 달리 계층적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자기개발을 할 기회가 많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개인의 능력이 회사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판단되면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서포트해 주는 것 같아요. 또한 대부분 부장과 과장 같은 직책이 없는 수평적인 관계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직책이 전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만 구성된 회사도 있어요.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회사에서 시키는 것만 해서는 절대 눈에 띌 수 없고, 추가적으로 무언가를 더 해보려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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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직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느껴지네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인 만큼 개개인의 열정과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업무 외적으로,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장단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장점으로는, 야근과 회식이 없어서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 외에, 취미생활이나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어요. 또한 비교적 연봉이 높은 편에 속하고요. 회사 내 직책과 분위기 자체가 수평적인 만큼 자유롭게 어떤 일을 맡겠다고 지원할 수 있고, 강요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닙니다. 경력에 상관없이, 자신의 논리와 의견을 명확히 제시하는 사람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편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미국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 물가가 비싸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월세 자체가 비싸다 보니, 신입 사원의 경우에는 룸메이트를 구해 함께 생활하곤 합니다.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인을 많이 보지 못해, 타국에서 홀로 생활하는 데서 오는 외로움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타국에서의 특별한 직장 생활인만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이 있으시겠네요..

그렇다면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국 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해요! 주로 어떠한 경로를 통해 일하게 되셨는지, 근무하는 한국인 분들의 유형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려요.


일단 타고난 인재 유형의 친구들을 보았고요. 그 외로는 교환학생처럼 가벼운 학교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실리콘밸리로 취직하거나, 유학원에서 공부를 한 뒤 취직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실리콘밸리에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교든 대학원이든 상관없이 미국 학교를 졸업해 취직하는 방향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의 학위가 있으면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과 기본적인 능력 등이 보장되기 때문이에요.

 

-멘토님의 스토리는 주변에서 정말 보기 힘든 케이스인데요. 취직을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저도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많이 놀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있어 전환점이 되어 준 것이 바로 군대였는데요. 군대에서 열심히 사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고, 이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노력이라 한다면… 군대에서부터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남은 20대 동안은 하루에 6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는 것, 일 년에 5번 이하로 친구들을 만난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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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다짐을 하고 또 열정을 쏟아붓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텐데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또 궁금한 것은, 현재 엔지니어로 근무하시면서 업무적으로 힘들었던 점이 있으신가요?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사실 직장 생활 자체에는 원어민 정도의 뛰어난 회화 실력은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동료들에게 자신의 논리를 심도 있고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할 때 힘들 때가 있습니다. 51%와 49%의 차이를 설명할 때처럼, 정말 미세한 차이를 설명해야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역시 언어의 장벽은 무시 못 할 존재군요.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는 한 저희는 자신의 능력에서만큼은 더욱 그것을 어필할 줄 알고,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제 취업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멘토님 같은 경우는 어떻게 취업을 준비하셨는지, 그리고 취업이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취업 준비는 사실 한국과 큰 차이는 없어요. 각 기업별 기출문제들을 찾아 풀어보고 그 양식에 맞게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영어는 필수죠, 영어로 직장 생활 내에 업무를 보고 어느 정도의 소통을 해야 하니까요. 

 채용 과정에 있어서 한국과 한 가지 다른 점은, 실리콘밸리에서는 한국만큼의 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요구하지 않아요. 지원서 한 장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막말로 하루에 100개의 기업에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력서를 올리면 기업에게 연락이 오고, 인터뷰를 합니다. 인터뷰는 약 5시간 정도 진행이 되는데, 3시간 정도는 기술 관련, 2시간 정도는 인성 관련 인터뷰를 합니다. 또 미국은 보통 상시 채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 동기의 개념은 없고 동료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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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요즘은 개발자 취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요, 혹시 비전공자도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가능은 하지만, 대기업에서 뽑는 경우는 현재로선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수요가 있긴 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시작해 점점 커리어를 쌓아 나가는 방향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러나 어느 회사든, 비전공자인 만큼 남들 이상의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취업도 취업이지만, 취업을 한 후에도 계속해서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겠네요! 그럼 혹시 멘토님이 보셨을 때, 현직자 입장에서 뛰어난 엔지니어란 어떠한 분인지, 같이 일하고 싶은 엔지니어란 어떠한 분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자신을 증명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남들과 똑같은 일만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남들과 다르고 더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1을 시켰을 때 2까지 할 수 있는 사람, 자기 포장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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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멘토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데요… 오늘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취직을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이 최대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같은 시간에 놀았던 사람보다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 더 앞서 있습니다. 짧게 10년 뒤만 보더라도 내가 지금 열심히 하면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목표도 최대한 높게 잡는 게 좋다고 생각하구요.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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