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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삶에 열정 공급하기 (왕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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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446회 작성일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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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 https://blog.naver.com/aslifegoeson/222803966342


 사람의 심장은 인체에 아주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장은 한 기관이 몸 전체의 기관에 큰 영향을 준다. 심장은 온 몸에 혈액을 공급한다. 이러한 혈액은 우리 몸을 돌면서 산소를 전달하고 이산화탄소 흡수, 여러 영양물질을 공급한다. 사람의 심장은 자고 있을 때, 밥을 먹을 때, 공부할 때, 음악을 들을 때, 언제나 뛰고 있다. 심장이 멈추면 우리의 신체 활동은 멈추고 우리는 죽음에 이른다.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나’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것이 없다면 삶은 생기가 없다. 그렇기에 사람은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하고 찾지 못하면 방황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열정 키우기



베트남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빌린 오토바이를 도둑맞은 적이 있다. 다른 지역에 갔다가 그 지역 숙소 앞에 그냥 주차를 해둔 것이 문제였다. 제대로 된 주차장이나 주인에게 주차를 해두어도 안전한 곳인지 물어봤어야 했었지만 이미 오토바이는 사라지고 난 상태였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오토바이 값을 물어주고 나니 수중에 많은 돈이 남지 않게 되었고 빠듯한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또한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다음 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었다.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였다. 이러한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니 더 이상 유학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열정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돌아가면 다시 베트남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기가 없을 것 같았지만 공부를 하기가 싫어졌다. 다른 경험을 하려고 강구하던 중 아는 친구를 통해서 베트남 카페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카페여서 손님의 절반은 한국인 관광객이었다. 한국인 손님들은 베트남어를 할 줄 몰랐고 때로는 영어로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카페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것을 마주 할 때는 적극적으로 한국인 손님분들을 응대하고 한국어 메뉴판을 만들어 불편함을 해결해드렸다. 이왕 일하는 거라면 사람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시간 때우는 것이 아닌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일하기 편하도록 만들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싶었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의 어려움을 알았기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손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드렸다. 통화로 통역을 해드리거나 일을 끝 마치고 경찰서에 같이 동행하며 도와드렸다. 도움을 받은 손님분들은 매우 고마워하시며 여행이 끝나기 전까지 자주 카페에 오시거나 또는 간식을 사다주시기도 하였다. 결과적으로 매번 한국인 손님들의 요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응대하기가 어려웠던 직원들은 일을 하기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카페의 이미지와 매출은 더욱 좋아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의 능력을 발휘하며 열정을 키워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한 한국인 사장님을 알게 되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싶은데 도와주면서 함꼐 사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그 사장님의 지원을 받으면서  베트남 호찌민의 부동산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했다. 지역별 특징과 상권별 입지조건, 월세 등 그리고 사업 아이템별 에상되는 매출과 이익 등을 분석했다.  베트남 호찌민 중심부에서 외곽지역까지 며칠에 걸쳐서 답사를 했다 한인, 현지 부동산을 여러 곳 방문하고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베트남 부동산 법이나 베트남 법인을 세우기 위한 절차와 관련 규정들에 대해서 익힐 수 있었다. 단순히 공부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나의 역량을 기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렇게 베트남에서 나의 열정을 키워갔다.



내가 가진 것을 공유하며 열정 나누기



 그렇게 유학생활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경험을 하며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내자”라는 삶의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귀국을 하고 학교에 돌아와 베트남법, 정치, 경제 수업을 들으며 나의 열정을 다시 한번 키워갔다. 수업을 들으며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학교 후배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열정이 누군가의 열정을 키워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동시에 내가 속한 과의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다. 또한 과에 학회가 있으면 선후배간에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고 함께 활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학과에서 지금까지 정치경제학회가 만들어진 적이 없었기에 교수님들에게 찾아가 제가 가진 아이디어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 설명해드렸다. 교수님들께서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셨고 실제적으로 활동 결과물이 있으면 정식 학회로 승인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듣게 되었다.


 


곧바로 신입학회원 모집공고를 내고 신입학회원을 모집하였다. 모집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베트남정치경제에 대해여 많이 알고 있는지보다는 베트남정치경제에 대해서 배우고 싶고 알고 싶으며 제가 학회를 운영하는 목표에 공감하는 사람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학회에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떄문이었다.


 


 다행히 꽤 많은 후배들의 가입신청이 있었다. 베트남정치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집하여 다양한 학회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학회를 이끌어 갔다. 각자가 원하는 방식의 의견을 취합하여 총 4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한 달 주기로 반복하며 학회를 진행하였다. 학회원들의 활동을 점수화하고 학회원들끼리의 투표를 통한 점수를 합쳐 매달 이달의 학회원을 뽑아 학회원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여 학회원들의 성취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도 하였다,


 


 그 이후에는 그동안 활동한 것을 가지고 공개학술대회를 열고 학술집 발간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회원들마다 다르게 가지고 있는 성격과 특징 및 역량을 파악하여 각자의 임무를 분배하였다. 그들 또한 학회에 애정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열정을 쏟아 내며 공개학술대회, 학술집 발간을 동시에 준비하였다.  


 그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공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술집을 발간할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나는 졸업을 하였고 다행히 후배들에 의해서 학회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나의 열정이 후배들에게 전해지고 또 그 후배들도 그들의 열정을 전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심장이 스스로 뛰는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 가슴 떨리는 것을 찾아가야 한다. 어쩌면 평생 가슴 떨리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인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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