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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잠깐 멈춰가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이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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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322회 작성일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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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보기 : https://blog.naver.com/lye627/222803983947


 중학생 때는 좋은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 고등학생 때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대학 때는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경쟁한다. ‘네가 쉬는 동안 다른 사람은 더 앞서간다.’라는 말은 학창 시절에 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을 들으면 쉬고 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 뭐라도 하기 위해 다시 쳇바퀴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쉴 새 없이 앞만 보며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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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찬란한 뷰티 블로그


<계획에 없던 멈춤.> 

 항상 뛰고만 있었던 우리에게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해’라는 말과 함께 휴식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라는 생각만 하다 하루가 지나버릴 것이다. 나는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한지’,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 몰랐다. 그저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갔다. 


 정해진 루트로만 가다가 코로나로 인해 의도치 않게 모든 일을 멈추게 되었다. 계획에 없었던 멈춤이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제야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혼자이기에 모든 일을 내가 결정해야만 했으며 그 과정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잠시 멈추고 싶다>

 나는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 ‘휴식’이라는 의미는 모두가 다 다르게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휴식은 ‘몸도 마음도 모두 편안한 상태, 걱정이나 근심이 없이 오로지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이다. 나는 지금까지 멈춤과 휴식이 두려웠고 휴식을 취하더라도 항상 걱정이 함께 했다.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멈춰보고자 한다.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자리에 앉아 내가 어떤 경험을 했을 때 가장 설렜는지,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였고 나는 2개의 좋아하는 것과 2개의 가슴 뛰게 하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

1. 스토리 

 나는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 등 스토리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보는 것 같으며 다양한 세계와 가치관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가상의 세계이지만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다양하고 가치관이 달라지기도 한다. 여유시간이 있을 때, 웹툰을 보면서 작게 웃음이 나올 때도 많아 기분전환으로 많이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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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웹툰 '죄송한데 주인공이세요?'


2. 여행

 이 전에는 여행보다 집에 있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러나 한번 친구와 해외여행을 간 뒤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을 보며 넋을 놓았던 적이 있다. 그 나라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와 종종 꺼내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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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

1. 새로운 배움

 좋아하지 않았던 과목을 강제로 배웠어야 했던 학창 시절을 지나 이제는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코딩이 재미있어 다양한 강의를 듣고 있고 스스로 웹페이지를 만들어 갈 때마다 가슴이 뛰고 있다. 새로운 배움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2. 창작

 공연, 축제 동아리에 들어가 직접 기획부터 홍보까지 모두 완료했을 때의 그 떨림은 잊을 수가 없었다. 관객분들, 참여자분들의 표정들을 보면서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없어지고 그분들의 표정과 환호 소리만 기억에 남게 되었다.


<마무리하며>

  멈추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며 언젠가는 멈췄던 이날을 후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멈추는 이유는 하루를 보내더라도 가슴 뛰게 하는 일을 경험해보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 나아가며 일상을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거창한 것이 아니여도 괜찮고 멈춤의 시간이 짧아도, 길어도 괜찮다.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는 것처럼 우리도 다시 달리기 위해 잠시 멈춰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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