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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해 (정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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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268회 작성일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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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타벅스 홈페이지


'그냥 네가 좋아하는 걸 좋아해'

여러분이 자주 가는 카페에서 한번쯤은 마주쳤을 문구이다.




이 문구는 평범해보이지만 특별하다. 우리는 오로지 좋아하는 걸 좋아하며 살 수 있는가? 잘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걸 좋아하며 살기가 어렵다. 개강을 좋아하는 대학생, 출근을 좋아하는 직장인, 시험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강의를 듣고, 지옥철을 타고 회사에 가며, 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싫어하는 것들에 익숙해져 좋아하는 것들과 멀어지게 되고 심지어 망각하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싫어하는 것들을 좋아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우리는 좋아하는 것들만 하고 살았을테니까. 싫어하는 것들을 줄이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하는 편이 쉽기도 하다. 이번 기사를 쓰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를 가슴뛰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오래 고민해봤다. 바로 딱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고맙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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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본인


내 블로그를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기록을 좋아하고 즐긴다. 여유시간이 많은 방학이라서 매일 1건 이상의 포스팅을 하고 있다. 기록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내가 하고 있는 기록에는 나름대로 세 종류가 있다. 일상, 서평, 그리고 정보 전달. 




일상은 말 그대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다.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본래 취지였다. 요즘 많은 블로거들이 일상 포스팅에도 유입되면서 얼굴 사진이나 실명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공개된 곳에서 완전 솔직하게 말하기에는 위험성이나 부담이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평은 책을 읽고 중요한 내용이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는 창고 같은 존재이다. 서평을 써야지 비로소 해당 책에 대한 독서가 끝났다고 느껴진다. 또한 인상 깊었던 책들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만의 방식으로 기록해두면 상기하기가 수월하다. 길게 쓰기가 어렵다면 짧게라도 꼭 써볼 것을 추천해본다.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록하기도 한다. 주로 직접 경험한 맛집, 전시, 영화 등이 그 대상이다. 이번 방학에도 다양한 경험을 한 뒤 나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해나갈 것이다. 나만이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정보에 객관성뿐만 아니라 주관성도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관적이지만 나만의 사고에 매몰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나의 기록은 파워블로거처럼 구성력이 좋거나 전문평론가처럼 분석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누군가에게 평가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 앞으로 좋은 것들만 가득 기록해나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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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본인


밴드 노래를 즐겨듣다가 어느 순간 드럼 소리에 꽂혀 드럼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 내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서 열심히 배우고 개인적으로도 연습했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얼마전에는 무대에서도 연주했다. 무대에서 긴장돼서 온전히 즐겼다고 보긴 어렵지만 황홀한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그 순간을 매일 계속 떠올릴만큼 좋았다. 음악을 듣기만 하다가 합주에 참여하니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음악적 재능이나 경험이 없더라도 드럼을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 드럼이 아니고 다른 악기여도 좋다.


우리는 평소에 시각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노트북에 있는 문서를 뚫어져라 보느라 눈이 건조하거나 시린 일이 다반사이다. 그래서 시각적인 자극(예를 들면 전시 관람, 영화 관람 등)도 좋지만 청각적 자극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어떤 자극이든지 상관없다. 독자들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몰입해봤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해

나를 가슴뛰게 하는 키워드는 '기록'과 '드럼'이다. 시기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것들이 좋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것이 무엇이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걸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카페에서 마주친 문구가 나의 머릿속에 남은 것처럼 나의 메시지도 누군가에게 남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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