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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운동에는 실패가 없다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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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368회 작성일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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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aebomi0324/222803935527


최근 몇 년 사이에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숍, 크로스핏 숍 등 실내 운동을 위한 피트니스 전문숍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같은 건물에 여러 개가 있어도 사람이 가득 차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운동을 꾸준히 즐겨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운동 시에는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에슬레져룩이 인기를 끌면서 이토록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진 이는 뭘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사실 나도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종목에 상관없이 땀 흘려 움직이는 시간 동안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꾸준하게 운동하는 게 내 일상에 습관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체력이 증진되는 효과도 볼 수 있었다. 주로 하는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 달리기, 수영인데 이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수영이다. 코로나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주말 자유수영을 다시 가고 있다. 팔은 유연하게 저으면서 발은 부지런히 차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은 아마 수영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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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인사진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주말수영 인증사진


수영을 할 줄 알게 된 지 올해로 9년째이다. 배워두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운동이다. 

수영을 배우게 된 계기는 당시 유일하게 우리 집에서 수영을 할 줄 알았던 아빠의 적극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킥 판을 잡고 발차기 연습을 시작하던 초급반 시절에는 팔을 돌리는 건 언제 배울까 하고 옆 레인의 중급반 사람들을 부러워하던 기억뿐이다. 부러워하던 것도 잠깐이었고 이후에 자유형부터 배영, 평영, 접영까지 모든 영법을 배웠고, 체력이 너무 좋은 탓에 매번 상급반 선두에서 물개처럼 수영을 했다. 취미로 수영을 배운 지 3년 정도 되었을 때 좋은 기회로 마스터즈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마스터즈 대회는 대한 체육회에 가맹되어 있는 산하 시도 연맹에 선수 등록이 안 되어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대회장에는 선수가 아니더라도 수영을 잘하는 일반인들이 정말 많았다.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뿌듯하기도 했고 스타트를 뛰기 위해 다이빙대에 올라가서 느꼈던 두근거림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수영을 통해 건강한 생활은 물론,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도전을 통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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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5 대구 마스터즈 대회 출전 사진 (3번 레인)


운동에는 실패가 없다. 운동하는 만큼 근육이 늘고, 자주 연습한만큼 실력이 는다. 그런 의미에서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맞는 말인 것 같다. 땀을 흘린만큼 돌아오니 적어도 운동에서는 실패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고통을 참고 견디기만 하면 성장은 따라온다. 마음이 복잡한 날에는 러닝을 뛰다보면, 그리고 팔을 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데 집중하다보면 고민거리는 잊게 된다. 운동이 끝나고 집으로 향할 때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고민거리는 흐려진다. 운동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당장 오늘 30분이라도 달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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