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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청년들의 코로나 일기 (이제는 즐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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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포청년나루 조회수 511회 작성일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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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cyjjung02/222766095144


청년들을 위협하는 코로나 블루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증상을 겪는 사람의 비율이 줄고 있다. 중앙사고 수습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2022년 우울 위험군은 18.5%, 자살 생각률은 11.5%로 나타났다. 2019년 우울 위험군은 3.2%, 자살 생각률은 4.6%였고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도 우울 위험군은 17.5%, 자살 생각률은 16.3%로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정점이었던 2021년 우울 위험군은 22.8%, 자살 생각률은 13.6%까지 치솟았다.


올해 우울 위험군과 자살 생각률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의 2019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다. 포스트 코로나 블루는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모두가 힘든 상황을 겪고 있고 청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을 느낀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나루호 6월 기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네 명의 청년들을 인터뷰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거리 두기 규제 완화로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지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공통질문 – 모두의 코로나 일기

코로나19와 거리 두기 규제로 겪은 어려움이 있는가?

김○○(즐기는 대학생, 22세, 서대문구)

: 대내외 활동을 대면으로 했을 때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이점들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지는 데에서 오는 아쉬움 때문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직접 방송국으로 견학을 가고 실제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학업 관련으로도 실습 중 비대면이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겼을 때 해결하지 못한 채 넘어가야 하는 경우도 스트레스 요소로 작용했다.


김○○(일하는 대학생, 22세, 강남구)

: 코로나로 인해 줌 수업이 늘어나면서 조교들이 관리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져 일이 더 복잡해졌다. 현강으로 오면 단어 시험지를 통해 몇 명이 출석했는지, 점수는 어떤지 파악하기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줌 수업을 병행하면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조교들이 출결 여부와 점수 등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해서 매우 어렵다. 출결 확인이 어려워지다 보니 누락되는 학생이 생기고, 학원 측에서 조교들에게 하는 지적도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일하면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해졌다. 거리 두기 규제 완화로 조교들이 힘들어하던 비대면 수업이 줄어들면서 정신적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현실적인 이유로 따로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최○○(취업준비생, 25세, 성북구)

: 사실, 사람들과 거리를 둬야 하는 상황이 좋았다. 이전에는 원치 않는 술 약속에 떠밀려 나갈 때가 많았는데, 그런 일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비대면 만남이 활성화되어서 몸이 편리한 것도 있었다.


장○○(직장인, 26세, 동대문구)

: 작년 11월부터 일을 시작해 선배님들과 밥 한 번 먹는 자리를 원했다.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측면에서도 물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동기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이런 기회들이 없어서 아쉬웠다.

스트레스를 생각보다 많이 받지는 않았다.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복싱을 다니면서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게 큰 힘이 되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면 가장 기대되는 점이 무엇인가?

김○○(즐기는 대학생, 22세, 서대문구)

: 한 2년을 꼬박 코로나와 함께하며 다양한 활동을 못했다. 대학 생활은 4년인데, 거의 2년을 그렇게 보내니까 구체적으로 직업 체험 경험에 제한이 많았다. 종식 후엔 진로 관련 활동과 자기개발 활동을 이행하면서 변화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대면 교육과 달리 실감 나는 체험을 하고 또 그만큼 발전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그 부분이 기대된다.


김○○(일하는 대학생, 22세, 강남구)

: 마스크를 벗고 사람들의 진정한 표정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기대된다. 또한 스포츠 경기 관람 등 각종 여가생활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학업과 알바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


최○○(취업준비생, 25세, 성북구)

: 이제 해외 출입국 절차가 많이 간단해져서 해외에 사는 친구들을 만날 게 기대가 된다. 내가 가든, 친구가 오든 이제 좀 쉽게 만날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갈 수 있다면 특히 미국이나 일본을 가고 싶다. 미국은 친구들이 있어서 가고 싶고, 일본은 문화권이 비슷하고 가까워서 가고 싶다.


장○○(직장인, 26세, 동대문구)

: 직장 생활에서 기대되는 점도 있다. 3주 동안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를 위해 왕복 2시간 거리를 가야 했다. 그러나 해당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교육이 가능했다. 비대면, 재택근무 관련 업무가 코로나19 종식 이후 일상에서도 많이 활용되면 좋을 것 같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의 기관에서 실시했으면 좋았을 정책이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가?

김○○(즐기는 대학생, 22세, 서대문구)

: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긴 것처럼, 전반적인 사회적 우울감이 증가한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이라며 우울 자체를 안일하게 생각한 사람이 많은데, 과연 코로나 시기일 때 우울을 겪는 이들에게 해준 게, 해줄 수 있는 게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구체적으로 큰 기관이 개개인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없다지만, 아예 손 놓고 ‘개인이 알아서 잘해야 된다’라는 반응은 너무 삭막한 것 같다. 이런 상황을 학교에 대입해 봤는데, 학교는 비교적 작고 소속감을 느끼는 곳이지만 그럼에도 비대면 속에서 고립된 학우들은 그 굴레를 이어갈 것 같다. 이제 학년이 올라가면 새로운 선배를 사귈 수도 없는 환경일 테고, 그렇다고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할 만한 대책도 없으니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김○○(일하는 대학생, 22세, 강남구)

: 코로나19 거리 두기 규제가 심했을 시기에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이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생 관련해서는, 대학생들이 잃어버린 대학생활을 되찾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수업 방식의 개선 또는 동기 간 교류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할 것 같다.


최○○(취업준비생, 25세, 성북구)

: 지금 좋은 정책이 많은 거 같은데, 여기 서울에서 시행되는 정책들을 지방에서도 해줬으면 좋겠다. 수도권과 지방의 지원 편차가 크게 느껴진다. 사실 나를 비롯해서 많은 친구들이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어도 실제로 지방에 주소지를 둔 친구들이 많다. 이런 경우, 서울에서 청년 지원이 있어도 받지 못했다. 또, 영업시간제한을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사실, 부모님이 학원을 하셔서 피해를 많이 입었다. 개인 장사하시는 분들이 수입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학원을 끊는 것이다. 저희 집의 경우 20년도에 1년 동안 수입이 백만 원도 안 됐었다. 모아둔 돈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었고 노후자금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장○○(직장인, 26세, 동대문구)

: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정부 차원에서 휴가를 적극 독려하고 이를 지원해 주는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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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같은 질문에 대해서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른 정도의 영향과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규제 완화 이후 일상에서 달라진 점은 "기대된다"라는 반응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나서의 상쾌함과 대면 활동으로 인한 관계 형성 방법에의 이점을 중심으로 언급했다. 이에 더욱 세부적인 면에서는 각자 어느 부분이 기대되고 또 코로나의 영향이 어떻게 개선되면 좋다고 생각하는지 알아보고자 개별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개별질문 – 각자의 코로나 일기

[즐기는 대학생] _김OO(즐기는 대학생, 22세,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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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촬영 


학교생활 중 코로나 규제로 인해 좋았고 별로였던 순간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 간다거나, 미팅을 한다거나, 그런 코로나가 없었을 시절 신입생들만이 하는 대면 행사에 기대가 컸다. 그런데, 입학 후 죄다 없던 일들이 되어버려 굉장히 아쉬웠다. 사실상 즐기는 시기는 지났고, 지금은 본격적인 전공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할 시기이다. 그래서인지 비대면 수업이 이동이나 타활동 병행 등 시간 조정과 반복 집중 학습 면에서는 좋았다. 정리하자면, 수업적 측면에서는 좋았는데, 아무래도 얻어 가는 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편한 만큼 집중은 안 되니까.


거리 두기가 완화 후 변한 학교생활

비대면 수업이 대면으로 변했고, 팀플 진행 방식도 변했다. 팀플이 주가 되는 수업에서 이전까지는 늘 줌(zoom)을 통해 목소리만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얼굴도 안 보고 원활한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의견 수합도 힘들고, 모든 팀원의 집중 여부를 알 수가 없었다.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니까 대화할 때도 딱딱해져서 활동에 효율이 많이 떨어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대면으로 조별 회의를 진행하니까 직접적으로 이야기 나누면서 집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했을 때 다른 점을 확실히 느껴서 실감 났다. (소통이 더 잘 되다 보니까) 눈을 맞추면서 얘기하는 게 확실히 다르다.


입학 전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대됐던 점

엠티나 행사 등 신입생 특유의 행사. 입학 전엔 많은 기대가 있었는데, 못하고 지나가 아쉽다. 그러나 지금, ‘여전히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좀 달라진 것 같다. 코로나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실습에 대한 관심보다 혼자 배우고 결과물을 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로 관심사가 변한 것 같다. (따로 찾아가서 배운 게 있다 보니 확실히) 이제는 별로 기대가 없다. 그래도 축제는 조금 기대된다. 축제가 유명한 학교를 보고 입시를 버틴 사람으로서 재개되는 축제 행사는 기대가 된다. 그럼에도 입학 전만큼은 아니다. 코로나 종식 후엔 고학년이다 보니 활동보다는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 더 시간을 쓸 것 같다. 그래서 아까 질문처럼 이런 것들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 자체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일하는 대학생] _김OO(일하는 대학생, 22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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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 대학가 [직접 촬영]                                          ▲ 오른쪽 | 강의실 [출처 : 연합 뉴스]


코로나로 인한 근무환경의 변화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다 보니 학생들을 관리하는 방식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출결 확인 및 점수 관리에 있어 더 복잡해진 것 같다. 또한 조교들과 학생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 직접적인 소통과 얼굴 인식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이 직장에 계속 다닐지를 묻는다면, 그렇다. 계속 이 직장에 다닐 예정이다. 1년 넘게 같은 직장에 근무하면서 업무에 익숙해졌고 조교들과의 친목도 쌓였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하고 실력 향상을 지켜보면서 성취감도 들기 때문에 다른 직장으로 가기 아쉬운 것 같다.


규제 완화 이후 대학교 내 대면 행사 재개에 대한 의견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축제가 몇 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본인은 다양한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부스, 푸드트럭, 축제 무대 등을 경험하면서 비대면 강의만 들으면서는 할 수 없었던 대학생들의 문화를 처음 즐기게 되었다. 앞으로도 동기들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대면 행사들이 많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코로나 이전 시기처럼 돌아갈 수 있다면 학교/직장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

직장 조교들과 업무 종료 후에 다 같이 회식해 보고 싶다. 또한 21학번이라서 코로나 이전 학교 모습은 잘 모르지만,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축제를 마스크 없이 신나게 즐겨보고 싶다. 대면 축제가 재개되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시기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아졌다고 들었다.

[취업 준비생] _최OO(취업 준비생, 25세, 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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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 취미,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했던 시간                                          ▲ 오른쪽 | 인터뷰하며 같이 먹은 음료와 디저트


코로나로 인한 취업 시장 위축 실감과 취업 계획 변화

먼저 회사들의 부득이한 인원 감축들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지원할 수 있는 자리 자체도 많이 적어졌다. 그리고 비대면 면접이 많아지면서 이전의 대면 중심의 취업 준비 공식, 문화 같은 게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래서인지 조바심이 커졌다. 부모님의 상황이 어려우시니까 저라도 빨리 취직해서 부담을 덜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상황이 불안정하다 보니까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기보다는 회사에서 일하는 직업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면 프리랜서로 일해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규칙적인 월급을 받는 직업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취업 준비 시절을 잘 보내기 위한 방구석 취미

케이팝을 많이 들었고, 결국 이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사실 요즘은 취미랄 게 많이 사라진 상태다. 그래도 글쓰기가 아직 내게 남아있고, 제일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열심히 쓰고 있다.


취업 이후 근무 행태 변화에 대한 기대와 걱정

기대되거나 걱정된다기보다는 이제 재택근무나 탄력근무제는 평범한 직장 문화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거 같다. 그래도 신입 때는 선배들과 붙어서 일하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옆에서 보고 들으면서 배우는 게 훨씬 많기 때문이다.

[직장인] _장OO(직장인, 26세,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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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비대면 업무의 장단점

대면 업무는 질문이 바로바로 가능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비대면 업무는 메신저로 연락을 하다 보니 즉각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지 않은 업무에선 오히려 비대면 업무가 편했다. 비대면 업무의 장점도 있다. 출퇴근 시간이 사라져 체력적으로 괜찮아진다. 그만큼 맑은 정신으로 일을 할 수 있어 기분 좋게 업무에 임할 수 있었다.


거리 두기 완화 이후 회식 문화

회식을 하면 사적으로 조언도 구하고, 사람들과 친해져 업무할 때 편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상사들과의 회식자리라는 것이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받아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 높은 분과 밥을 먹으며 그분의 여행 이야기를 몇 시간 동안 들었던 적이 있었다. 한두 번이면 모르겠지만 이런 자리가 잦아진다면 힘들 것 같다.


코로나19 혹은 각종 규제로 ‘업무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점

회사 내에서 확진자 한 명이 나오면 줄줄이 감염된다. 10명 이하던 일을 5명 이하다 보니 강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본인도 코로나19 자가격리 후 회사에 복귀했을 때 업무가 과중되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다.


규제 완화 이후에도 회사 내에서 변화된 모습

개인 시간이 좀 더 자유롭게 보장되는 느낌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식사 후 카페에 갈 때도 여러 명이 몰려다녔다. 코로나19 이후에는 2~3명으로 나누거나 혼자 가는데, 거리 두기 규제 완화 이후에도 자연스러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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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사를 통해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일상을 들어보았다. 모두가 코로나의 영향을 받았고 그들의 일상은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했다. 이 변화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일상 회복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지만, 뉴노멀 시대를 온몸으로 맞이할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 없다. 이제 사회에 막 발을 든 이들이 꺾이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사회와 나라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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